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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 나오는 예수님과 바른 예배회복”


                                                   윤사무엘목사 (미국 감람산교회)

                                                   www.samuelyun.com


기독교 신앙의 바탕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있다. 그래서 신구약성경의 총 주제는 예수님(예슈아)이시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짐승의 피를 예형한 예수님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고 있는 것이로다”

요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눅 24:27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눅 24:44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라”


구원사역이란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구원받아 영생을 얻는 것이 바로 복음이다(요 3:16, 5:24). 하나님께서 세상을 아름답고 좋게 창조하셨다. 그러나 인간이 불순종하여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따먹음으로 죄를 지었다(고후 11:3). 죄를 지은 인간이 회개하지 않을수록 인간은 더욱 악해지고 악의 세력은 갈수록 더 강해졌다. 이러한 세상에서 인간은 구원을 맛볼 수 없었다. 노아홍수 직전에 죄악이 관영하였다고 했다(창 6:5). 다른 말로 이 세상은 인간의 죄악으로 충만해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홍수심판이 있게 되었으나 의인 노아와 그 가족은 구원함을 받았다. 새롭게 전개된 인간의 역사에서 노아가 함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함으로 죄악이 다시 번성하여 마침내 바벨탑을 쌓게 되었다. 이렇게 인류의 구원사역을 집요하게 반대하는 사탄과 그 추종자인 어둠의 세력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며 불순종하게 하여 자신의 수하에 넣었다. 악한 세상은 사탄의 조정 하에 마침내 우주적인 파국과 함께 사라진다. 이 파국 후에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유대 묵시적인 용어)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람셀(Yacov A. Rambsel)은 그의 저서 <Yeshua - The Name of Jesus Revealed in the Old Testament, San Antonio, TX: Frontier Research Pub., Inc., 1996>에서 신구약성경의 모든 책에서 예슈아 함-마쉬아흐(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확실하게 때로는 희미하게 나오나 그림자 속에도 어딘가에 예수님(예슈아)은 있다고 주장한다. 예수님의 온전한 모습은 성경 인물의 예형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유대인(Messianic Jew)이다. 2005년에 별세하였다.


∙창세기 : 예슈아는 처음과 약속된 구원자, 여인의 씨임을 알 수 있다(창 3:15).

∙출애굽기 : 유월절과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자

∙레위기 : 대제사장

∙민수기 : 구름 기둥, 불기둥, 그리고 하늘의 만나

∙신명기 : 모세와 같은 예언자(신 34:10)

∙여호수아 : 우리 구세주의 대장, 기드온의 칼

∙사사기 : 사사와 율법 수여자

∙룻기 : 기업 무를 자로의 친족(보아스)

∙사무엘상/하 : 신뢰할 수 있는 예언자 모습

∙열왕기상 : 통치하는 왕 모습

∙열왕기하 : 엘리야의 외투 속에 있는 능력과 기적 행하는 자

∙역대상/하 : 다윗의 뿌리와 자손, 솔로몬의 성전의 세키나(임재) 영광

∙에스라 : 충성된 학사 제사장

∙느헤미야 : 예루살렘 성벽 건축자와 예루살렘 수복자

∙에스더 : 모르드개와 하나님의 백성을 구출한 구원자

∙욥기 : 영원하신 구속자(욥 19:25)

∙시편 : 하나님 그리고 목자, 우리의 구원의 반석

∙잠언 : 지혜

∙전도서 : 전도자

∙아가 : 온전한 사랑을 하시는 분

∙이사야 : 아기와 아들,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 영원하신 주권자

∙예레미야 : 의로운 가지와 버림받은 예언자

∙예레미야 애가 : 눈물 흘리는 예언자

∙에스겔 : 4얼굴의 사람, 회리바람 속의 불수레

∙다니엘 : 풀무속의 네 번째 사람, 다니엘의 사자굴

∙호세아 : 신실한 남편과의 영원한 결혼의 동반자

∙요엘 : 성령과 불 그리고 신랑, 이른 비와 늦은 비

∙아모스 : 짐진 자

∙오바댜 : 전능의 구원자

∙요나 : 해외 선교와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계시

∙미가 : 아름다운 발의 메신저

∙나훔 : 하나님의 선택의 복수자

∙하박국 :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자

∙스바냐 :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

∙학개 : 하나님의 유산을 그의 백성을 위해 회복하시는 분

∙스가랴 : 죄와 불의의 씻음과 이스라엘에게 예루살렘을 회복하기

           위해 돌아오셔서 싸우시는 하나님

∙말라기 : 하나님의 메신저,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는 의의 태양,

           땅으로부터 진주를 모으시는 분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어진 신약성경은 예슈아 하-마쉬아흐에 대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을 포함하고 있다. 메시야를 전하는 성경의 인물들이 보고 들은 것을 다 기록한다면, 세상은 그 책들을 보관할 수 없을 것이다.1)


∙마태복음 : 메시야와 약속된 이스라엘의 왕

∙마가복음 : 기적을 행하시는 분과 고난의 종

∙누가복음 : 완전한 사람의 아들과 처녀의 잉태

∙요한복음 : 완전한 하나님의 아들, 성령으로 잉태되신 성육신 사건

∙사도행전 : 성령과 불의 세례자

∙로마서 : 죄인들을 의롭게 하시는 분

∙고린도전서/후서 : 성화케 하시는 분, 메시야의 머리가 되시며, 은사를

           주시는 분

∙갈라디아서 : 토라의 저주로부터 인간을 구원하시는 분

∙에베소서 : 무한함의 메시야

∙빌립보서 :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

∙골로새서: 모든 것의 창조자가 되시고 그의 안에 우리를 충만함으로 채우심

∙데살로니가전서/후서 : 곧 오실 왕과 영광의 왕

∙디모데전서/후서 :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중보자

∙디도서 : 신실한 목사와 교사

∙빌레몬서 : 형제보다 더 가까운 친구.

∙히브리서 : 그의 보혈로 사신 새 언약,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주님

∙야고보서 : 위대한 의사

∙베드로전서 : 큰 목자

∙베드로후서 : 우리를 위해 참으시는 위대한 인내자이신 하나님

∙요한일서 : 교제와 사랑

∙요한이서 : 진리와 사랑

∙요한삼서 : 형제의 사랑

∙유다서   : 주인 되시는 하나님, 믿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수많은

           성도와 함께 재림하실 주님

∙요한계시록 : 왕 중의 왕, 만주의 주님,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 유대 지파 중 사자지파, 하나님의 어린양, 하나님의

          말씀, 예언의 성령, 이 세상을 정복한 자에게 보상하는 분


1. 멜기세덱 (Melchizedek) "나의 왕은 의로움이시다“는 뜻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이 북방 왕으로부터 조카 롯과 가족을 구출하여 내려오면서 만난 살렘 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 엘리온 EL Elyon)의 제사장이다(창 14:18, 히 7:1). 히 7:2에서는 의의 왕, 살렘(평강)의 왕으로 소개하는데 바로 예수님의 예형이다(히 7:3에서 7가지 특징을 소개함-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고, 하나님의 아들과 같고, 항상 제사장으로 있음. 즉 무궁하신 예수님을 소개함)

     그는 사웨골짜기(왕의 골짜기, 왕곡)에서 아브라함을 영접하고, 318명의 엘리에셀(엘리에셀의 글자는 318의 숫자임) 군대에게 떡과 포도주(예수님의 만찬의 예형, 창 14:17-18)를 제공하였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아브라함의 복을 빌었고, 아브라함은 멜기세덱 제사장에게 전쟁에서 취한 전리품 가운데서 십분의 일을 드림으로 십일조의 시작을 하였다(창 14:19-20). 아브라함은 소돔왕에게 건의하는 말 중에서 “천지의 주재시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창 14:22)함으로 멜기세덱을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정하였다.

      시 110편에서 다윗은 시온에서 통치할 유다의 왕을 멜기세덱의 계승자로 믿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시 110:1) 하심으로 육신적으로 자기 후손으로 태어날 예수님을 “주”(Adonay)로 불렀다(마 22:43-45, 막 12:36, 눅 20:42-43, 행 2:34-35, 계 22:16). “여호와는 맹세학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 110:4, 히 5:6, 7:17, 21). 이를 히브리서에서는 주석하기를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 ?... 우리 주께서 유다로 좇아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그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지 아니하고 오직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된 것이니” (히 7:11-16)

     이 말씀대로라면 제사장에는 두 가지 반차가 있다. 멜기세덱 반차는 메시야의 사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님께서 유다지파에 속하시지만 멜기세덱의 반차대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예수님께서는 지파가 필요 없으신 분이시다. 또 하나는 아론의 반차로 레위지파로서 아론의 자녀로 내려오는 육신적인 대제상이다. 이 반열에 있던 에스라를 소개하면서 아론의 16대 손이라고 한다. 아론 - 엘르아살 - 비느하스 - 아비수아 - 북기 - 웃시엘 - 스라히야 - 므라욧 - 아마랴 - 아히둡 - 사독 - 살룸 - 힐기야 - 아사랴 - 스라야 - 에스라 (스 7:1-5) 이 대제사장 계열에서 세례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 예수님을 체포하도록 명령한 가야바, 그리고 신약시대에 사두개인(사독계 제사장 후손들)이 이 반차에 속했다.

     

 2. 영원한 대 제사장 (히 10:12)

레위기 16장에서는 대속죄일(Yom Kippur, Day of Atonement)에 대제사장의 드리는 예배를 소개하고 있다. 대제사장은 일년에 단 하루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세 번 들어가서 자기와 권속(제사장들, 레위인들)과 온 백성의 죄를 다 고하며 피를 뿌림으로, 하나님의 법궤 뚜껑인 속죄소(시은좌 mercy seat)에서 대속의 은총을 받고 감사하고 찬양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희에게 성회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이 날엔ㄴ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이 날에 누구든지 아무 일이나 하는 자는 내가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너희는 아무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구일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찌니라” (레 23: 26-32)


이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나그네, 외국인도 이 법도를 지켜야 했다. 이처럼 계약의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해(나팔절, Rosh Hash-shanah)가 시작된 지 열흘이 되는 날 금식하며 죄를 고백하고 자신을 괴롭게 하며 경건하게 이 날을 지켰다. 오늘날 신약적인 해석으로는 예수님께서는 친히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이미 십자가를 지시고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단번에(once for all) 죄문제를 해결해 주셨다(히 7:27).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를 고백하고 보혈의 능력을 믿기만 하면 죄사함을 받으니,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날마다 대속죄일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는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4-16).


여기서 보니 영원한 대제사장되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애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 6-11)  이 구절은 초대교회에서 즐겨 부른 찬양시(canticle)로 제목은 (겸비의 찬송) ‘kenosis hymn'이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실 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심으로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신다. 그래서 이 보혈이 있는 곳이 ‘은혜의 보좌’가 되어 오늘날 우리 교회가 바로 은혜의 보좌이다. 매주일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은 속죄의 은혜를 얻기 위함이어서, 예배에 나오는 성도들은 깨끗이 샤워하고, 마음과 입술을 정결케 하기 위해 철저히 회개하고, 영혼의 정결을 받기 위해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예배를 드려야 한다.


대속죄일을 준비하는 대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자신을 정결하게 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세례요한이 요단강에서 천국의 도래를 전하면서 죄사함을 받는 세례를 베풀었다. 주님께서도 요단강에서 이 물세례를 받으신 시기가 바로 이 대속죄일을 준비하는 때였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러 오시는 것을 보고 세례요한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 1:29) 외쳤다. 또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요 1:32) 하며 이 분이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임을 증거했다. 요한은 참빛을 증거하러 태어난 사람이었다(요 1:7). 참빛되시는 주님을 바르게 증거했던 것이다. 바로 이 시점이 주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한 때이고 보니, 요한복음에 의하면 주님께서는 3년 반전인 로쉬 하샤나(새해, 티쉬리월 1일)때부터 세 번째 맞이하신 유월절 절기에 십자가의 구속사업을 완성하시고 부활 승천하셨던 것이다. 3년 반이란 엘리야 때에 바알의 존재가 무력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비 한 방울 오지 아니했던 기간이었고, 또 마카비 독립운동시절에 예루살렘 성전이 3년 반 동안 헬라신전으로 변해 있던 것을 주전 164년 겨울에 성전을 재 봉헌(하누카=수전절, 요 10:22)하여 하루분량의 감람유를 가지고 8일 동안 성전의 촛대가 꺼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또 7년 대환란 기간 중 전 3년 반은 적그리스도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평화의 메시야로 위장하여 다스리지만, 후 3년 반은 본색을 드러내어 극심한 핍박과 환난의 때를 당하여 전도와 선교가 전혀 되지 않는 기간을 말한다. 인간이 전도를 못하니 하늘의 천사가 복음을 직접 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의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계 14:6).


성경에 나타난 대속죄일 때 제사장들과 대제사장들이 지킨 규례를 정리하여 살펴봄으로써 주님의 사역의 그림자를 이해하고자 한다. 나팔절을 지낸 제사장들은 속죄일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구전에 의하면 아론의 자손인 대제사장은 일주일 전부터 금식하며 자신을 청결케 하며,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고 속죄일에 치를 예배순서를 철저하게 예행연습을 하였다. 하나라도 실수하면 바로 죽기 때문이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서 명하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향단에 드리다가 죽었던 것(레 10:1-2)을 저들은 대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번제할 일년된 수송아지, 두 마리 수염소, 수양을 준비하여 제단에 바치기 전까지 흠이 없고 티가 없도록 관리하며, 심지어 내장까지 건강한지를 매일 변을 통해 살피면서 점검을 하며 준비를 하였다. 속죄일에 입을 복장도 깨끗하게 빨고 준비를 하며, 물두멍, 대접, 삽, 번제 나무, 촛대, 향 등 모든 준비물을 한 치의 착오 없이 챙겼다. 성막/성전의 모든 기구를 깨끗이 씻었고 성막/성전 안팎으로 대청소를 했다. 각 가정에도 마찬가지였다. 장막주위에 누룩, 곰팡이는 말할 것 없거니와, 구석의 먼지까지도 다 제거하며 청결하게 하였다. 이런 청소와 청결예식은 예배 때마다 했다. 다윗 왕 이후 찬양대가 조직되었을 때는 철저히 준비를 했다. 준비하지 않는 찬양,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아니하시기 때문이었다.


대속죄일이 되면 (레 16:3-28)

(1)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고 수양으로 번제물을 준비하여, 대제사장은 몸을 깨끗하게 씻은 후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를 살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고, 세마포 관(여호와께 성결, Qadosh YWHW)을 씀(4)

(2)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물을 위하여 수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한 수양 하나를 취하여, 대제사장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림으로 자기와 권속(his house, 제사장들, 레위인들, 대제사장 가족)의 죄를 속죄함(3, 6, 11)

(3) 회중을 위해 두 염소를 가지고 제비를 뽑아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마리는 아사셀(광야로 내보내는 속죄염소 scapegoat)2)을 위함. 여호와를 위해 뽑힌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아사셀로 뽑힌 수염소는 번제단에 묶어둠(5, 7-10)

(4) 향로를 취하여 번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두 손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채워 가지고 장막 안으로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우게 함 <직접 증거궤를 보면 죽고 만다> <성막 밖으로 나감> (12-13)

(5) 속죄제로 드린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속죄소 위 동편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림. <다시 성막 밖으로 나감> (14)

(6)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다시 장막 안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 동편 위에 한번,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림. 속죄함을 받음. <성막 밖으로 나감> (15-16)

(7) 번제단을 속죄하기 위해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취하여 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그 단을 성결케 함 (18-19)

(8) 지성소, 회막, 번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치면, 남겨 두었던 아사셀 염소 머리에 대제사장은 두 손을 얹어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게 하여, 미리 정해 둔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내보냄. 모든 불의를 진 염소가 무인지경에 이르면 광야로 보냄 (20-22)

(9) 그 후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에 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으로 갈아입고 나옴 <성막 밖으로 나옴> (23-24상)

(10) 자기의 번제(수양)와 백성의 번제(수양)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속죄제 희생의 기름을 단에 불사름 (24-25)

(11) 아사셀을 광야로 내보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 진에 들어옴 (26)

(12) 속죄제로 바친 수송아지와 염소의 가죽, 고기, 똥은 진 밖으로 내어다가 불사름.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옴 (27-28)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자기와 그 권속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는 동안에는 누구든지 장막에 있어서는 안되며(17), 지성소, 회막, 단을 위해 속죄하고,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한 속죄의 예배가 마치면 회막 밖에 나와 두 손을 들고 그들이 속죄함을 받았노라고 선언하면 종일 금식 기도로 동참하던 온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두 손을 들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했다. 속죄일은 큰 안식일이니 본토인이든지 우거하는 나그네든지 아무 일을 해서는 안되며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한다(29).


우리를 대신하여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속죄해 주신 예수님의 보혈을 믿기만 하면 모든 죄를 용서받고, 영생을 얻는다. 영원한 대제사장께서 죄 없으신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단번에 우리의 죄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한번 용서함 받은 죄를 반복해서 지어서는 안된다. 어찌 주님을 두 번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할 수 있으랴?


3. 예배의 생활화 - 예수님 체험

   예배의 중심은 예수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에서 이스라엘은 백성들은 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체험했다. 예배에 대한 연구에 기여한 학자는 거의 구약 성서학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1960년대에 예배의 성서적 분석이 나오기 시작한 이전에도 구약 학계에서는 예배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었다.


종교사학파의 벨하우젠(J. Wellhausen, 1844-1918)은 문화사적으로 이스라엘 예배를 3단계로 분석했다.3)

(1) 출애굽기 34:18이하(출 24:14-17) 나타난 대로 농경문화적인 배경에서 시작한 맥추절 수장절과 같은

예배로, 예배의 목적이 땅의 축복을 목적한 것으로, 그들의 1년 농사의 결과인 추수가 풍작되기를 기원하

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고 한다. 가나안 원주민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2) 신명기 16장에 나와 있는 대로

이스라엘의 삶이 땅과 자연에만 의지하지 않고 역사적 사건과 관련됨을 의식한 정치사적인 사건을 중심한

예배의 의미를 찾게 되었다. 출애굽 사건이 일어난 때에 시작된 유월절 예배에서 그들의 하나님과 자기들

과의 관계성의 뜻을 찾아보려고 한 것이다. (3) 제사 문서(P)에 나타난 예배개념과 의의로서(민 28-29장,

레 23장) 농사와 관련된 맥추절이나 정치사와 관련된 유월절 예배와는 달리 속죄의 의식, 번제, 화제 등 의

식과 규약이 제도화되어진 예배를 보게 되는 단계이다. 그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예배 역사는 유치한 자의

종교적인 형태에서, 윤리적 의미를 강조하는 단계로, 그 다음은 의식적인 면을 더 강조하는 제도화된 예로

발달 된 것으로 보고 있다(the evolutionistic rationalism of the Wellhausen School).


이런 종교사학파적 입장과는 달리 궁켈(Hermann Gunkel, 1862-1932)은 이스라엘 예배의 역사보다는 그

생성과정과 발전 경로를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삶의 정황’ (Sitz im Leben = setting in life)에서 보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게 되었다. 양식사 연구의 초석을 놓게 된 궁켈은 시편의 문학적 양식을 찾아 분석하

면서 시편의 배경은 예배였다고 강조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체적인 삶의 환경에서 예배가 시작되어 적

절한 기도와 찬송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시편에 수록된 시들은 단순한 서사시가 아니라 지어진 동기는 항

상 예배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았다. 가령 시편 45편은 왕의 혼인예식을 성전에서 드리게 될 때 부른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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